그동안 읽은 것들

Posted at 2010/02/17 00:33// Posted in 오감/읽기, 듣기

2/50 - 옛이야기와 어린이책 : 잃어버린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서

현재 한국에 출간돼있는 어린이책과 원작에 대해서 다룬 책. 간단하게 읽기 시작했다가 점점 심각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비전공자이면서 언젠가는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으로 생각된다. 비판적 내용은 마음에 들었으나 OOO은 OOO가 쓴 OOO사의 책을 추천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면 좀 더 친절한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50 - 신의 언어 : 유전자 지도에서 발견한 신의 존재

게놈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프랜시스 콜린스의 서적. 무신론자의 대표 도킨스와 작은 관점 차이로 정 반대의 결론을 낸다는 것이 흥미롭다. 유신 진화론을 상당히 논리적으로 풀어쓴 책이다. 나의 생각과 다소 다른 점이 있지만 그에 대해서는 일단 HOLD. (다음 기회에)

4/50 - 백기사 신드롬 : 나는 늘 베풀면서도 왜 배신감을 느끼는걸까

(참고로 윗줄의 “신의 언어”와 같은 역자가 번역한 책이다. 요새는 실력있는 번역가 분들이 많아서 너무 좋다.)
누군가에게 맹목적으로 잘해주는 사람이 사실 이타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이기적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 백기사 진단 테스트에서 시작하여 백기사들의 유형과 행동들을 사례별로 늘어놓기 시작한다. 저자는 결론에서 균형잡힌 구원자라는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측은지심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동양 사회에서 다소 받아들이기 파격적인 내용일 수도 있으나 항상 본인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심리학 서적처럼 마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니 조금의 각오는 필요한 듯 하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여기저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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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Sorento Super Bowl 2010 Commercial

Posted at 2010/02/06 08:10// Posted in 오감/보기


다른 것 보다도 마지막에 나타나는 Built in the U.S.A. 자막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토요타 이슈를 의식한 거겠지?

이번 슈퍼볼에서 가장 괜찮은 광고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은근히 LG나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광고들이 볼 만하다.
한국에서도 그런 광고를 보여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을 정도로.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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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취향테스트 (IDSolution)

Posted at 2010/01/16 09:55// Posted in 오감/읽기, 듣기

http://book.idsolution.co.kr/index.php

내 결과...

평론가의 까탈, “북방침엽수림” 독서 취향

취향 설명 다른 취향 보기

"타이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북방침엽수림 지대는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등지에 가장 넓게 분포한다. 길고 혹독한 겨울과, 짧고 온화한 여름이 특징. 가혹한 기후 조건이지만 년중 고른 강수량을 유지해 북방 동식물들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제공. 전체 지구 식물군의 15%를 차지하는 타이가 수풀림은 워낙 많은 양의 기체를 생산해 지구 대기의 상태를 좌지우지함.

혹독한 추위, 거대한 영향력, 치밀한 생명력. 이런 환경은 당신의 책 취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 완벽주의 침엽수림:
    잘 짜여진, 정확한, 완벽한 내용의 책을 선호. 기술적으로 깊은 내공을 지닌 작가의 글을 선호.

  • 거만한 알래스카 동절기:
    책의 인기도, 판매량 순위 등에 거의 관심이 없음. 뻔한, 똑같은, 평범한 내용을 경멸함. 진실된, 심오한, 정교한 내용을 선호.

  • 이중적 순록떼:
    의외로 극단적이고 무례한 내용에 너그러운 편. 나름 감정적이고 열정적이며 자유로운 '여성적' 콘텐트에도 관심을 보이기도 함. 

당신 취향은 출판 업계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소비계층입니다. 책을 많이 소비하는 취향 그룹이기도 하거니와, 실제로 책을 비평하는 평론가들은 대부분 이 취향에 속하기 때문이죠.

당신의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작가에는 다음과 같은 이들이 있습니다.

알랭 드 보통
프루스트의 작품에 어떤 장점이 있든지 간에, 열정적인 팬들조차도 그의 작품이 끔찍하게 길다는 난처한 특징을 부인하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프루스트의 남동생인 로베르가 썼듯이, "슬픈 일은, 사람들이 매우 아프거나 다리가 부러지지 않고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을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지 중 하나에 새롭게 깁스를 하거나 결핵균이 발견되어 침대에 눕게 된다 하더라도, 그들은 프루스트의 끔찍하게 긴 문장의 도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다음에 인용된 문장 하나는 표준적인 크기의 글자 한줄로 배열한다면 4미터가 조금 안되며 포도주병 바닥을 17번 감을 수 있다...
-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中

보르헤스
취팽은 운남성의 성주였는데 [홍루몽]보다 더 많은 등장 인물들이 나오는 소설을 쓰기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길을 잃게 될 그런 미로를 만들기 위해 덧없는 성주의 권력을 포기했다. 그는 이 기이한 노작을 위해 13년이란 세월을 바쳤다. 그러나 한 이방인이 그를 죽였고, 그의 소설은 무의미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 미로를 발견하지 못했다.
-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中

페터 회
나는 완벽하지 않다. 나는 눈이나 얼음을 사랑보다 더 중하게 여긴다. 동족 인류에게 애정을 갖기보다는 수학에 흥미를 가지는 편이 내게는 더 쉽다. 그렇지만 나는 삶에서 일정한 무언가를 닻처럼 내리고 있다. 그걸 방향 감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여자의 직관이라고 해도 된다. 뭐라고 불러도 좋다.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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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내한 후기

Posted at 2010/01/11 22:29// Posted in 오감/읽기, 듣기

7월 지산을 기대하며!

한국에서는 이런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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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쇼

Posted at 2010/01/04 19:51// Posted in 오감/읽기, 듣기

도킨스의 2009년 신간.


그의 책은 원래 출간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 그래야 쓱쓱 잘 읽힌다.
내 경우에는 눈 먼 시계공>만들어진 신>악마의 사도>지상 최대의 쇼 순으로 그의 책을 읽었는데
악마의 사도는 에세이 모음이기 때문에 논외로 치면 나름 발간 순서대로 읽었고,
그만큼 수월하게 내용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의 가장 알려진 책은 뭐니뭐니해도 “만들어진 신”.


하지만 실제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만들어진 신을 읽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사전 정보가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다. 아마도 그들은 움베르토 에코 소설의 도입부의 기시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꽤 많았는지 도킨스는 '이 내용은 꽤 복잡한 내용이니 늦은 밤 읽고 있는 사람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내일 아침에 이어 읽기를 권'한다는 친절한 표현을 책 곳곳에서 쓰고 있다.)


어쨌든, 도킨스는 이 책 덕분에 범 중동 종교 관계자들의 적이 되며 말 그대로 악마의 사도로 간주되고 있다.
구미권에서는 쇠퇴하고 있는 기독교가 융성하고 있는 여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한편으로 양심에 의한 박해를 받아 오던 무신론자(≠무교자)들에게 철학의 근거와 용기를 주었다.


도킨스는 “지상 최대의 쇼”에서 “만들어진 신”보다는 다소 부드러운 어조로, 하지만 단호하게 진화를 설명한다.
그는 아주 매력적인 순서로 독자에게 진화를 증거를 늘어놓는데 그것은 마치 훌륭한 프레젠터의 발표를 보는 기분이 든다. (그의 강연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실제로도 훌륭한 프레젠터다.) 가까운 진화(개의 사례)로부터 시작하여 인간과 유인원, 조류와 공룡, 양서류와 어류, 유전자, 분자의 순서로 단계적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진화의 증거를 늘어놓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창조설 혹은 지적설계설(이론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빈약하기에 '~론'보다는 '~설'이 맞는 표현이 아닐까? 역자들은 예외없이 종교에서 주장하는 설들을 '~론'으로 번역하고 있는데 저자의 의도는 '~설'에 가깝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본다.)의 잘못된 점들을 꼼꼼히 지적한다. 만들어진 신 이후 그에게 전달된 창조설, 지적설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지적을 지면을 통해 모두 받아치고 있는 것도 관심을 가지고 볼 부분이다. 만들어진 신이 나오고 바로 그 다음에 발간하는 책이기에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지상 최대의 쇼”가 마음에 드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사진과 삽화가 많다는 사실.
그렇다고 도감식으로 늘어져 있지는 않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담긴 존 테니얼의 삽화같은 느낌이다.
개인적 느낌이라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2010년 책읽기 계획 #1/50)

지상 최대의 쇼
리처드 도킨스 저/김명남
긴장하라, 리처드 도킨스가 돌아왔다!
전 세계에 혁명적 파란을 일으킨 글로벌 베스트셀러 『만들어진 신』 이후 3년만의 신작!

다윈 이후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 과학과 종교계에 가장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선 도킨스의 소름끼치면서 번뜩이는 독설과 통찰력을 다시 만난다. 여전히 진화를 의심하는가? 여전히 신의 설계를 맹신하는가? 당신과 나의 존재 이유, 모든 생물의 존재 이유는 ‘진화’다. 150년 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세상을 뼛속까지 뒤흔들었다면, 이제 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가 인류의 세계관을 바꿀 것이다! 도킨스를 읽어라. 생명의 위대한 미스터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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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éro - Maurice Ravel

Posted at 2009/11/08 01:51// Posted in 오감/읽기, 듣기
작은북 소리가 빗소리에 녹아 혈관을 타고 손끝을 지나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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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Posted at 2009/10/13 22:45// Posted in 오감/보기
간만의 칼퇴근이었다. 본격적으로 샤워를 하고 (1시간동안 욕실에 있었으니 그냥 목욕ㅋ)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던 온수의 잔열때문에 멍때리고 있다가 무작정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영화관에 갔다. 40분 거리를 무책임하게 운전했다. 대전은 운전하긴 참 좋다. 넓고 쭉쭉 뻗은 길이 매력적이다. 영화관에 걸려있던 포스터를 보고 “아, 여배우가 참 예쁘구나.” 그런 이유로 -- 내가 영화 잡지를 따로 보거나 인터넷을 뒤적이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 사전지식 없이 일단 봤다. 솔직히 연애감정의 흐름이나 상승-하강에 대한 건 잘 모른다. 몇 번 해봤어야지. 하지만 그런 감정을 이입하기 위한 화면 구성이나 배우들의 동작이나 그런 것들이 좋았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의 스킨십 장면에서 느껴지는 두 사람의 미묘한 반응 차이같은 것들. 배우의 연기 실력에 앞서 그런 그림을 만들어주는 감독의 탁월한 능력. 필요할 때에 적절히 핸드헬드 카메라를 사용하고, 철저하게 계산된 각도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장면들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을 보는데 [감독 허진호] 자막이 지나가더라. 아! ... 역시 그랬구나. 화면 자체는 과거 영화에서보다 더 예뻐져서 다시 차를 몰고 돌아오는 길에도 기분이 좋아졌다. 대전 씨너스 (0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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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ine)

Posted at 2009/10/13 22:44// Posted in 오감/보기
Coheed & Cambria의 기타반주와 함께 펼쳐진 참으로 거창했던 예고편. 그리고 외우기 쉽게 이름도 1~9로 붙여진 9명의 캐릭터들. 거기에 분명 TIM BURTON이라는 이름이 떡하니 뜬다고. 내가 이것을 본 때는 이미 망조(?)가 들어 다음주면 상영하는 영화관이 없을 시점이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여자캐릭터가 하나 있었고, (Wall-E의 Eve가 여자라는 걸 알았을 때만큼 생각지 못했다.) 캐릭터마다 개성을 부여했지만 감독의 역량과 9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은 그것을 표현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작화, 앵글, 음악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A급은 아니었고 B+급 정도. 스토리 짜임 자체가 영 아닌 심형래 영화 수준은 아니었지만 뭔가 이빠진 듯한 썰렁한 스토리가 아쉬웠고, (이건 원작없음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선 디지털 상영도 더빙판 상영도 없다는 건 설명할 필요도 없고, 어쨌거나 이런 영화라도 자꾸 봐줘야 영화관에 마이너한 영화라도 한달은 버텨줄 거라는 거지. 신촌 메가박스 (09.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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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on a boat

Posted at 2009/10/09 00:44// Posted in 오감/읽기, 듣기
ClickToFlash라는 엄청 좋은 녀석을 테스트하려고 틀었는데 볼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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さくらんぼ (2009)

Posted at 2009/09/23 00:26// Posted in 오감/읽기,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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