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heed & Cambria의 기타반주와 함께 펼쳐진 참으로 거창했던 예고편. 그리고 외우기 쉽게 이름도 1~9로 붙여진 9명의 캐릭터들. 거기에 분명 TIM BURTON이라는 이름이 떡하니 뜬다고. 내가 이것을 본 때는 이미 망조(?)가 들어 다음주면 상영하는 영화관이 없을 시점이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여자캐릭터가 하나 있었고, (Wall-E의 Eve가 여자라는 걸 알았을 때만큼 생각지 못했다.) 캐릭터마다 개성을 부여했지만 감독의 역량과 9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은 그것을 표현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작화, 앵글, 음악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A급은 아니었고 B+급 정도. 스토리 짜임 자체가 영 아닌 심형래 영화 수준은 아니었지만 뭔가 이빠진 듯한 썰렁한 스토리가 아쉬웠고, (이건 원작없음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선 디지털 상영도 더빙판 상영도 없다는 건 설명할 필요도 없고, 어쨌거나 이런 영화라도 자꾸 봐줘야 영화관에 마이너한 영화라도 한달은 버텨줄 거라는 거지. 신촌 메가박스 (09.9.20.)